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찾아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했죠. 특히 ‘움직이는 청소년 카페 활동’처럼 직접 기획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저에게도 큰 행복이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경험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는 소망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은 열망도 항상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언어와 문화에 관심이 많아 관련 학과에 진학했고요. 단원들과 협력하며 새로운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해외봉사에 꼭 도전하고 싶었어요. 카자흐스탄 해외봉사는 대학생 때 이루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카자흐스탄 해외봉사: 설렘 가득한 준비
카자흐스탄으로 떠나기 전, 한국어교육조에 참여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 국립사범여자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한국 문화, 한국어 예절, 음식 문화 수업을 기획했어요.
1차 사전 교육에선 대면식, 문화봉사, 오퍼레이션 역할을 나누며 프로그램을 구체화했습니다. 대면식에선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으로 학생들과 친해질 계획을 세웠고, 문화봉사로는 K-POP과 부채춤 팀을 꾸려 안무를 가르치고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오퍼레이션조는 물품, 영상, 서기, 사진으로 나뉘었어요. 밴드 동아리에서 회의록 작성 경험이 있어 서기에 익숙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영상조 팀장을 맡았습니다. 평소 영상 편집을 즐겨 하던 터라, 흥미롭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죠.
1차, 2차 교육을 받으며 해외봉사를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단체 후드티는 카자흐스탄의 추운 날씨에 제격인 기모 후드라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원들과 맛있는 음식도 먹고 친목을 다졌어요. 심폐소생술 교육도 단원들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죠. 이전에 관련 봉사 경험이 있어 골든타임이나 ‘아기 상어’ 노래를 활용한 방법을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물품 패킹도 함께 하며 카자흐스탄 출국 준비를 마쳤습니다.
낯선 땅, 카자흐스탄 알마티 첫 만남
드디어 출국 날, 난생처음 장기간 비행을 했습니다. 거의 잠을 못 잤지만, 알마티에 도착했을 때는 낯선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바로 카자흐스탄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양고기는 정말 힘들었죠.
늦게 도착해 저녁 식사 후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와 다음 날을 준비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과 4시간 시차가 있어, 둘째 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진라면으로 속을 달랬습니다. 단체로 움직여서인지 필름 카메라 필름이 잘못 끼워지거나, 에어팟 왼쪽을 알마티에 두고 오는 등 덜렁거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후 교류 학교 투어를 즐겼는데, 아름다운 캠퍼스와 학교 역사에 감탄했습니다.
드디어 학생들과의 첫 만남, 대면식이 시작됐습니다. 자기소개와 텔레스트레이션, ‘Find someone who’ 게임으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어요. 자기소개 때는 무척 떨렸지만, 이름순으로 영어 자기소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텔레스트레이션 게임에서는 저희 팀이 ‘팀 바나나’였는데, 동물을 주제로 제가 첫 그림을 그렸습니다. 밴드 동아리 경험 덕분에 동물의 특징을 잘 살려 늑대를 달과 함께 그려 1등을 했어요.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그림으로 소통하는 과정이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Find someone who’ 빙고 게임에서는 공통점을 찾으며 분위기가 활발해졌습니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면식은 흥미롭게 마무리될 수 있었죠. 대면식이 끝나고 먹었던 카자흐스탄 음식 중에서는 야끼소바 같은 짠 음식이 그나마 입맛에 맞았습니다. 역시 라면이 최고였어요.
문화 교류: K-POP과 한국어 교육
3일차에는 K-POP 문화 봉사 활동이 진행됐습니다.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K-POP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어요.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동작을 알려주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국민체조로 몸을 풀며 함께 춤을 배우는 과정은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춤은 협동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안무 교육 외에도 한국어 표현을 가르치고,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소개하며 양머리 체험도 해봤습니다. 학생들이 서슴없이 나와서 인사하고 바로바로 잘 따라 해줘서 정말 놀랐어요. 교수님 옆에서 전통 체험을 돕기도 하면서 카자흐스탄 학생들과 진정한 문화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4일차는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었어요. 그날 이후로 ‘한로로의 정류장’ 노래만 들으면 알마티가 떠오를 정도로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날은 짧은 한국어 대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1대1로 학생들과 한글 쓰는 법을 지도했는데, ‘소다팝’이라는 프로그램의 의미가 ‘나는 ~를 좋아해요’여서 학생들이 직접 “나는 쇼핑을 좋아해요” 같은 문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눈이 많이 와 기숙사 가는 길이 막혀 차 안에서 40분이나 갇혀있었지만, 덕분에 친구들이 저에게 ‘아루잔(Aruzhan)’이라는 카자흐스탄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예쁜 마음’이라는 뜻이라고 해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의 소중한 추억
5일차에는 알마티 미술관 투어를 하며 예술과 문화를 만끽했습니다. 아쉽게도 챠른 협곡은 가지 못했지만, 미술관에서 카자흐스탄의 예술 세계를 엿본 것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카자흐스탄 해외봉사를 통해 언어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는 물론,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쁨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든 순간이 저를 성장시키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카자흐스탄 해외봉사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A1: 개인적으로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준비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문화와 언어를 가르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단원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었어요. 현지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한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이나 K-POP 공연 준비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Q2: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A2: 아무래도 음식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특히 양고기가 입맛에 맞지 않아 고생했어요. 하지만 라면이나 야끼소바와 비슷한 현지 음식을 찾아 먹으며 적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차 적응이나 개인 물품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3: 카자흐스탄 봉사활동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A3: 언어가 달라도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K-POP이나 그림, 간단한 한국어 표현을 통해 서로 교감하며 문화를 공유하는 과정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새로운 문화 속에서 성장하고,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때 저 또한 행복해진다는 소중한 가치를 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