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배구 V리그를 지켜보는 팬이라면, 최근 IBK기업은행에 들려온 소식에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을 것 같아요. 팀의 든든한 수비 축이자 V리그 역사상 최고의 리베로로 손꼽히는 임명옥 선수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남은 시즌을 함께할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인데요.
단순히 주전 선수가 빠진다는 것을 넘어, IBK기업은행이 후반기 반등을 위해 짜놓았던 전술의 큰 틀 자체가 흔들리는 결정적인 변수가 발생한 셈입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중요한 시점에 이런 악재가 겹쳐서 더욱 안타까운데요. 임명옥 선수의 부상이 팀에 미칠 영향과 앞으로의 IBK기업은행이 어떻게 변화할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임명옥 시즌 아웃, 그녀가 코트에서 차지했던 무게
임명옥 선수는 2월 2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 1세트 도중 수비 과정에서 쓰러지면서 팬들의 걱정을 샀습니다. 상대 공격수 실바의 연타 공격을 처리하다 넘어졌고,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어요.
결국 구단은 3일 공식 발표를 통해 2025-26시즌 잔여 경기 결장과 수술 결정을 알렸는데요. 아킬레스건 파열은 회복과 재활에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중상이라, 사실상 이번 시즌에 코트에서 다시 임명옥 선수를 보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임명옥 선수의 공백이 이렇게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녀가 그동안 코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기록과 존재감 때문입니다. 통산 디그 1만 1993개, 리시브 정확 7047개, 수비 성공 1만 9040개로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 있죠.
또한, 6시즌 연속 베스트 7 리베로, V리그 20주년 베스트 7 선정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합니다. 올 시즌에도 디그 1위, 수비 1위, 리시브 2위라는 지표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 수비의 중심을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 V리그 최고 리베로: 통산 수비 성공 1만 9040개로 역대 1위 기록.
- IBK 수비의 기준: 올 시즌 디그 1위, 수비 1위, 리시브 2위로 팀 안정화에 결정적 역할.
- 전술의 전제 조건: 여오현 감독대행의 과감한 전술 변화가 가능했던 핵심 이유.
그녀의 꾸준함과 안정감은 IBK기업은행이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거죠.
여오현 감독대행의 전술, 이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요
여오현 감독대행은 시즌 중반 과감한 선수 운용과 전술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부진했던 킨켈라 선수를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빅토리아 선수를 아포짓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바꿨는데요.
이러한 변화의 보이지 않는 전제는 후위 수비와 리시브를 안정적으로 책임질 임명옥 선수의 존재였습니다. 빅토리아 선수의 수비 부담이 커지고, 킨켈라 선수의 공격 비중이 늘어나는 구조에서 임명옥 선수가 수비 밸런스를 확실히 잡아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명옥 선수가 코트를 떠나자,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전에서 리시브 라인 붕괴를 고스란히 노출했어요. 여오현 감독대행 역시 “리시브 라인에서 중요한 선수가 빠져 무너졌다”고 인정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제 전술 수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IBK기업은행이 임명옥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나갈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임명옥 시즌 아웃 이후, 팀은 어떻게 바뀔까요?
리베로 김채원, 그리고 수비 라인 재정비
임명옥 선수의 시즌 아웃 이후, IBK기업은행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김채원 선수의 리베로 고정 기용입니다. 김채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리베로 경험을 쌓아온 자원으로, 팀 수비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임명옥 선수가 코트를 떠난 GS칼텍스전에서도 김채원 선수가 그 자리를 맡았어요. 물론 V리그 역대 최고 리베로의 수비 범위와 안정감을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한 명의 선수가 그 거대한 공백을 온전히 메우기는 쉽지 않은 과제죠.
그만큼 김채원 선수가 짊어져야 할 부담이 커질 텐데요. 하지만 동시에 이번 상황은 김채원 선수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완벽한 대체보다는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비 라인을 메워낼 수 있느냐가 이번 시즌 그녀에게 주어진 숙제일 겁니다.
외국인 선수 운용 변화와 빅토리아, 킨켈라의 수비 기여도
전술의 중심이었던 임명옥 선수의 이탈은 빅토리아와 킨켈라 선수의 역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특히 빅토리아 선수의 수비 가담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빅토리아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중 디그 시도와 성공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수비 기여도가 높은 공격수입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되는 현 상황에서는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와 디그에서의 역할 확대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곧 공격 체력 소모와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빅토리아 선수와 더불어 킨켈라 선수의 활용도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여오현 감독대행의 선수 관리 능력과 전술 운용의 정교함이 IBK기업은행의 후반기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리베로 공백 메우기: 김채원 선수의 빠른 적응과 안정적인 수비 기여가 필수적입니다.
- 외국인 선수 활용: 빅토리아와 킨켈라의 공격 효율을 유지하면서 수비 부담을 분산해야 합니다.
- 조직력 재정비: 수비 라인 변화로 흔들릴 수 있는 팀 전체의 조직력을 다시 단단하게 다져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IBK기업은행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임명옥 선수의 시즌 아웃은 분명 IBK기업은행에게는 큰 악재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팀 전체가 하나 되어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해질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지금, 코트를 떠난 임명옥 선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이 가장 큰 응답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임명옥 선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IBK기업은행이 남은 시즌 동안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IBK기업은행과 임명옥 선수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주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임명옥 선수는 왜 시즌 아웃됐나요?
A1: 임명옥 선수는 2월 2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 도중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정밀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남은 2025-26시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Q2: 임명옥 선수가 빠진 IBK기업은행의 수비 공백은 누가 메우나요?
A2: 현재로서는 김채원 선수가 임명옥 선수의 리베로 자리를 가장 현실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채원 선수는 이전에도 리베로 경험이 있어 팀 수비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임명옥 선수만큼의 안정감을 바로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3: 임명옥 선수의 시즌 아웃이 IBK기업은행의 봄 배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3: 임명옥 선수는 IBK기업은행 수비의 핵심이자 여오현 감독대행 전술의 전제 조건이었습니다. 그녀의 이탈은 단순한 주전 선수의 공백을 넘어 팀의 전술 구조 자체를 흔들 수 있는 큰 변수입니다. 리시브 라인 불안정, 외국인 선수들의 수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봄 배구 도전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옥 시즌 아웃, IBK기업은행, 리베로, 여자배구, V리그여자부, 아킬레스건 파열, 김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