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제미나이가 사용자의 의도와 다르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소식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거예요.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휴대폰 설정이 켜져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마음,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제미나이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우리의 일상을 돕는 똑똑한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술의 편리함 뒤에는 예상치 못한 오작동의 위험도 숨어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제미나이 문자 오발송‘ 논란은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한 이용자가 가상의 ‘중국 밀입국 시나리오’를 짜며 대화하던 중, 제미나이가 생성한 ‘밀입국 선언문’이 지인에게 문자로 발송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는데요. 새벽 시간대에 전송된 데다, 친분이 깊지 않은 사람에게 보내져 당사자가 매우 곤란했다고 합니다. 제미나이가 대화 맥락을 ‘실행 명령’으로 잘못 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개인적인 소통 수단인 문자가 AI의 개입으로 오발송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큰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AI와 장난 섞인 대화나 가상 시나리오를 나눌 때도, 이것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도 AI에게 “이거 해줘”라는 식의 명령을 할 때가 많은데, 앞으로는 더 명확하게 구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미나이 문자가 내 휴대폰에서 보내지는 원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제미나이는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계승하면서 연락처 접근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사용자가 “딸에게 이번 주말에 가겠다고 문자 보내줘”처럼 명확하게 지시하면 AI가 내용을 작성하고 전송 확인 창을 띄우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문제는 제미나이가 대화 도중 “이 내용을 누구에게 보내드릴까요?”라고 먼저 묻거나, 사용자가 무심코 확인 버튼을 눌렀을 때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AI가 사실이 아닌 것을 진짜처럼 말하거나 상황을 잘못 판단하는 ‘환각 현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짝사랑 고민을 상담하다가 상대방에게 고백 문자를 보내거나, 대화 도중 갑자기 인권위에 전화를 거는 등의 돌발 행동이 보고된 적도 있는데요. 제미나이는 사용자의 감정이나 의도를 100% 이해하지 못하고 단어 연관성만으로 성급하게 ‘도움’을 주려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는 AI 비서 앞에서 언급하지 않는 것이 안전할 것 같아요.
제미나이 문자 및 전화 설정 끄는 방법
제미나이의 문자나 전화 기능이 켜져 있는 것을 모르고 사용하고 계셨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 부분은 제미나이 앱이나 모바일 웹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저도 바로 확인해 보니 예상외로 켜져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한 번만 확인해 보세요.
- 제미나이(Gemini) 앱을 실행하거나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Gemini 사이트에 로그인합니다.
- 우측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누른 뒤 [연결된 앱]으로 이동합니다.
- 상단의 [기타] 탭을 선택합니다.
- 메시지, 전화 앱 항목이 보이면 활성화 상태를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토글 버튼을 OFF로 바꿔줍니다.
이렇게만 설정해 두어도 제미나이 문자나 전화를 직접 실행하는 일은 막을 수 있습니다.
Google 앱 권한까지 추가로 확인하는 방법
위 설정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혹시 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Google 앱의 권한 설정까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제미나이뿐만 아니라 구글 어시스턴트 전반의 전화·문자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입니다.
설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휴대폰 설정으로 이동합니다.
- 앱 또는 애플리케이션 관리 메뉴를 엽니다.
- 목록에서 Google 앱을 선택한 뒤 권한을 누릅니다.
- 전화, SMS 항목을 허용 안 함으로 변경합니다.
다만, 이 경우 일부 음성 명령이나 어시스턴트 기능이 제한될 수 있으니,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만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리함과 안전 사이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겠죠.
제미나이의 문자·전화 기능이 활성화된 이유는 대부분 과거 사용 이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전에 해당 기능을 사용했거나, Google Assistant에서 제미나이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존 권한이 그대로 유지된 경우가 많다고 해요. 실제 오발송 사례가 보고된 만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라면 미리 확인하고 꺼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미나이 문자 오발송을 막는 안전 수칙
AI는 우리의 지시를 돕는 도구이지만, 가끔은 우리의 의도를 오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미나이 문자 기능처럼 민감한 개인 정보와 연결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아래 수칙들을 꼭 기억해 주세요.
✅ 제미나이 안전 사용 핵심 체크리스트
- 지시어 명확히 하기: 대화와 실제 행동 명령을 AI가 구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시어를 사용하세요. “보내줘” 보다는 “내용을 작성만 해줘”처럼 명확하게요.
- 전송 전 최종 확인: 제미나이가 문자를 작성하면 반드시 수신인과 내용을 눈으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수동으로 전송 버튼을 눌러주세요.
- 권한 설정 관리: 불안하다면 스마트폰 설정에서 제미나이의 ‘연락처’나 ‘전화’ 접근 권한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민감한 대화 자제: 범죄, 정치, 치정 등 오해를 살 만한 주제는 AI와의 대화에서 가급적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AI는 아직 인간의 상식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기술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결국 그 도구를 현명하게 다루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최신 기술일수록 맹신하기보다 그 한계를 명확히 알고 똑똑하게 활용하는 태도가 필요하죠. 오늘 알려드린 제미나이 문자 오발송 논란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AI와 대화할 때 조금 더 신중하고 세밀한 확인 과정을 거쳐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디지털 생활이 사생활 침해 걱정 없이 오직 편리함과 즐거움으로만 가득 차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제미나이가 내 허락 없이 마음대로 문자를 보낼 수 있나요?
A. 이론적으로는 사용자의 최종 승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미나이가 대화 과정에서 던진 유도 질문에 무심코 대답하거나, 확인창을 잘못 눌렀을 경우 실제 발송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2. 이미 전송된 제미나이 문자를 취소할 수 있나요?
A. 이미 발송된 일반 SMS 문자는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만약 오발송이 확인되었다면, 즉시 상대방에게 사과 전화를 하거나 정정 문자를 보내는 것이 가장 빠르고 현명한 대처 방법입니다.
Q3. 아이폰 사용자도 제미나이 문자 오발송 위험이 있나요?
A. 아이폰은 시스템 구조상 제미나이가 직접 문자를 보내는 기능을 제한하고 있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하지만 구글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