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 정연이 고백한 쿠싱증후군, 원인부터 치료까지
트와이스 정연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선공개 영상을 통해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직접 고백하면서 많은 분들이 이 질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스테로이드 약물을 한 번이라도 처방받은 분이라면 누구도 안심하기 어려운 내분비 질환입니다.
정연은 2020년 목 디스크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았는데요. 그 이후 급격한 체중 증가와 함께 얼굴이 둥글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본인조차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외모 변화로 인한 악플과 관리 논란까지 겹쳐 멘탈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진단의 결정적 계기는 친언니 공승연이었습니다. 정연은 영상에서 “언니가 저를 붙잡고 ‘너 몸이 좀 이상하다,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정확한 진단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는데요. ‘쿠싱’이란 단어를 처음 들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쿠싱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쿠싱증후군은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분비되어 발생하는 만성 내분비 질환입니다. 코르티솔은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며, 혈압 유지와 에너지 공급, 염증 억제에 꼭 필요한 호르몬입니다.
문제는 이 호르몬이 장기간 과도하게 작용할 때 발생합니다. 대사 장애가 생기고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뇌하수체에서 ACTH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거나, 부신 자체에 종양이 생기거나, 외부에서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도 발생합니다.

정연의 경우처럼 스테로이드 약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 발생하는 형태를 ‘의인성(외인성) 쿠싱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이 외부 약물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쿠싱증후군 증상, 단순 비만과 어떻게 다를까?
많은 분들이 초기에는 그냥 살이 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기 쉬운데요. 쿠싱증후군으로 인한 비만은 일반적인 비만과 명확하게 다른 패턴을 보입니다.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반면 얼굴, 목, 복부에만 집중적으로 지방이 쌓입니다.
| 구분 | 일반 비만 | 쿠싱증후군 비만 |
|---|---|---|
| 지방 분포 | 전신에 비교적 고르게 | 얼굴·목·복부 집중, 팔다리는 가늘어짐 |
| 피부 특징 | 급격한 증가 시 흰색 살 트임 | 얇은 피부, 쉽게 멍, 1cm 이상 자색 선조 |
| 근력 상태 | 체중 지탱으로 근육량 유지 | 근육 분해로 허벅지 근력 급격히 저하 |
| 얼굴 변화 | 전반적으로 둥글어짐 | 보름달처럼 둥글어지는 ‘문페이스(Moon face)’ |
위 표를 보면 두 비만이 얼마나 다른 양상을 보이는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복부나 허벅지에 자줏빛 살 트임(자색 선조)이 나타나거나, 목 뒤에 지방 덩어리(버팔로 험프)가 생긴다면 반드시 내분비내과를 찾아야 합니다.

쿠싱증후군 원인별 분류
원인은 크게 외인성과 내인성으로 나뉩니다. 정연처럼 스테로이드 약물을 처방받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외인성에 해당합니다. 관절염, 아토피, 천식,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한데요. 성분 불명의 건강보조식품을 남용했을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인성 원인 중에서는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ACTH 과다 분비가 약 70%를 차지하며, 이를 ‘쿠싱병’이라고 따로 부릅니다. 나머지는 부신 자체에 선종이나 암이 생기거나, 폐암·흉선종 같은 이소성 종양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관절염·아토피·천식 등으로 스테로이드제를 3개월 이상 복용 중인 분, 성분 불명 한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장기 복용한 분, 팔다리는 가늘어지는데 배만 나오는 체형 변화가 생긴 분은 내분비내과에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쿠싱증후군 치료의 핵심, 절대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
의인성 쿠싱증후군의 핵심 치료 키워드는 ‘테이퍼링(Tapering)’입니다. 몸이 이미 외부 스테로이드 공급에 적응된 상태이기 때문에, 갑자기 약을 끊으면 부신기능부전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단계적으로 용량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정연도 이 과정을 꼼꼼히 거쳐 회복했는데요. 약물 조절과 함께 테니스, 서핑, 러닝, 수영 등 꾸준한 운동으로 컨디션을 되찾으며 현재는 완전히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종양이 원인인 경우에는 수술로 뇌하수체 또는 부신의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이 어렵다면 방사선 치료나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고요. 조기에 발견해 치료에 들어가면 완치율이 80~90%에 달할 만큼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 원인 유형 | 치료 방법 | 주의사항 |
|---|---|---|
| 외인성 (약물) | 테이퍼링으로 단계적 용량 감소 | 임의 중단 절대 금지 |
| 뇌하수체 종양 | 수술적 제거 (쿠싱병) | 수술 후 호르몬 모니터링 필요 |
| 부신 종양 | 수술 또는 방사선·약물 병행 | 조기 발견이 예후에 결정적 |
위 표에서 보듯이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약을 조절하는 건 굉장히 위험하고, 반드시 내분비내과 전문의의 지도 아래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쿠싱증후군 정연, 지금은 어떻게 지낼까?
현재 정연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80회에 달하는 트와이스 월드 투어를 소화하면서도 사우나, 헬스, 러닝, 수영을 꾸준히 병행했다고 하는데요. 세븐틴 부승관으로부터 “얼굴이 너무 아리땁다”는 감탄을 들을 만큼 건강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입니다.
정연은 “생각보다 너무 건강해서 기분이 좋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투병 기간 곁을 지켜준 언니 공승연에게 “언니가 나의 친언니가 돼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두 자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5월 20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본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 자주 묻는 질문 (FAQ)
Q. 쿠싱증후군은 스테로이드를 조금만 먹어도 생기나요?
A. 단기간 소량 복용으로는 쿠싱증후군이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할 때인데요. 정연처럼 수술 후 처방을 받은 경우도 해당될 수 있어서,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분이라면 주기적으로 의사와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쿠싱증후군 정연처럼 약 없이도 회복이 가능한가요?
A. 외인성 쿠싱증후군의 경우 원인 약물을 테이퍼링을 통해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단, 임의로 약을 끊으면 부신기능부전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 지도 아래 진행해야 합니다. 정연도 이 과정을 통해 현재의 건강 상태를 되찾았습니다.
Q. 쿠싱증후군과 단순 비만, 집에서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팔다리는 가늘어지는데 얼굴과 배에만 살이 찌거나, 복부에 자줏빛 살 트임이 생기거나, 가벼운 충격에도 멍이 자주 든다면 쿠싱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내분비내과에서 24시간 소변 코르티솔 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